개인 순매수로 코스닥 2p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특별한 모멘텀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대형주 개별종목 중심의 흐름이 지속됐다. 코스닥 지수는 올랐지만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의 2배를 넘었다.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신라젠 등이 급등한 가운데 시총 상위 바이오주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케이엠더블유 등 통신장비주와 에스에프에이 등 반도체 관련주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직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라 16만780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도 폭발해 에이치엘비 한 종목의 거래량이 500만주를 넘어섰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에이치엘비파워도 상한가로 치솟았다.

신라젠은 직전거래일보다 12.16% 급등한 1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헬릭스미스(1.78%), 메지온(1.39%) 등도 올랐다.

반면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0.75% 하락으로 마쳤고 휴젤(-1.73%), 메디톡스(-0.06%), 제넥신(-2.14%) 등도 약세였다.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원익QnC(3.73%), 케이씨텍(3.34%), 하나마이크론(6.95%) 등이 상승한 반면 덕산하이메탈(-1.68%), 솔브레인(-2.12%), SKC솔믹스(-2.83%) 등이 하락했다. 폴더블폰 수혜주로 꼽힌 KH바텍은 12.63% 치솟았다.

통신장비주는 흐름이 엇갈렸지만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서진시스템(1.62%), 에이스테크(1.14%) 등이 올랐고 케이엠더블유(-2.17%), 전파기지국(-2.07%), 유비쿼스홀딩스(-3.71%), RFHIC(-1.44%), 오이솔루션(-1.79%) 등이 미끄러졌다.

고병원성 AI(조류독감)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닭고기주 가운데 마니커에프앤지가 12.73% 급락했고 하림(-5.19%)도 내렸다.

수소차 관련주인 유니크는 1.66% 상승했다. 수소충전소 설치지역 확대 소식에 장중 10% 넘게 급등했지만 마감 직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세먼지 예비저감 조치가 시행되면서 관련주로 꼽히는 하츠(9.10%), 웰크론(3.34%) 등이 껑충 뛰었다.

경협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푸른기술(-5.10%), 아시아종묘(-4.87%), 특수건설(-5.45%) 등이 하락했다.

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 가운데 CJ ENM(0.18%), 펄어비스(0.24%), SK머티리얼즈(0.53%), 스튜디오드래곤(0.59%), 에스에프에이(2.56%), 원익IPS(1.94%) 등이 올랐고 파라다이스(-0.79%), 솔브레인(-2.12%) 등은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보다 2.49포인트(0.39%) 오른 649.18을 기록했다. 개인이 94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21억원과 208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7억5416만주, 거래대금은 4조6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종목 포함 37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62종목이 내렸다. 78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4.15포인트(0.20%) 상승한 2,064.8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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