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최초 스마트폰에 걸림돌은 같은 가격대 갤럭시의 품질"

삼성전자 갤럭시 J4.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갤럭시 J4.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르완다의 마라기업은 이달 초 아프리카 기업 최초의 스마트폰 마라X와 마라Z의 판매에 나섰다. 마라그룹은 주요경쟁자인 삼성전자 갤럭시를 "품질에서 앞서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의 포부를 입증하듯, 마라X의 가격은 22만 원대, 마라Z는 15만 원대로 삼성전자 최저가폰의 6만원 대를 넘는다.

마라그룹은 최근 아프리카 대륙 최대시장 가운데 하나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현지 생산시설을 만들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매체인 IT웹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인 세클라 음봉은 일자리 제공, 정부의 세원 확보와 함께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 내 스마트폰 생산거점 마련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IT웹은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스마트폰시장이 포화상태를 보여 2019년 2분기중 판매가 4.9%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 아너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마라그룹 스마트폰의 성공을 결정하는 것은 카메라와 스피커의 품질, 배터리 수명, 4G-5G와 관련한 통신망 등 다양한 요인에 궁극적으로 가격이라고 또 다른 전문가인 오펜체 다젤라가 지적했다.

음봉은 "일부는 높은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기 위해 고급제품을 사지만 많은 소비자들은 배터리 수명과 저장, 모바일 데이터 통신방법 등 성능만 괜찮다면 덜 유명한 제품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다젤라는 "마라 스마트폰이 화웨이와 삼성을 물리치려면 특히 가격측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르완다에서 판매에 들어간 제품은 같은 가격의 삼성제품 갤럭시 J4와 J4코어의 벽에 부딪히게 된다"고 밝혔다.

다젤라는 이들 삼성제품에 대해 "경쟁자를 찾을 수 없는 내장메모리를 갖고 있으며 이 가격대 삼성 스마트폰은 막강한 13메가픽셀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며 "마라그룹 스마트폰이 이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활용이 수그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IT웹은 "다른 전문가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격이 핵심요인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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