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본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1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상승했다. 브렉시트 불안 완화,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등이 미국증시를 상승 출발케 했고 유럽증시를 웃게 했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163.64로 0.18% 상승했다. 유로존에서는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5648.35로 0.21%, 독일의 DAX 지수가 1만2747.96으로 0.91% 각각 올랐다. 이밖에 러시아의 주가지수도 1365.14로 0.72% 높아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중 협상 진전 기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 완화 등이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특히 류허 중국 부총리는 이날 세계 VR산업대회에 참석해 "지난주 미-중 무역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면서 미국과의 상호 배려를 강조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6~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까지 중국과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통신은 "이날 바커우 영국 하원 의장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재상정한 브렉시트 합의안 재표결 시도를 무산시켰다"면서 "이에 보리스 존슨 총리는 도날드 투르크 유럽연합 상임의장에세 브렉시트 시한을 이달 31일에서 내년 1월31일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고 유럽연합도 브렉시트 추가 연기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노딜 브렉시트(영국이 합의안 없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것) 우려는 일단 완화됐다. 다만 연기한 기한 내 영국이 합의를 통해 질서있는 브렉시트를 추진할 지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 불식된 것은 아니었다.

CNBC 등은 "이 같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브렉시트 우려 완화 등이 유럽증시에 훈풍을 가했고 미국증시도 상승 출발케 했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05% 수준,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0.4%대 오름세로 각각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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