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들..."옐런 효과로 주가는 올랐으나 모멘텀이 문제다"

 27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선 이날 상원 청문회에 참석한 ‘옐런효과’에 대한 평가가 크게 눈길을 끌었다. 옐런이 시장을 안도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렇다고 열광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도 아니라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한마디로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 했다는 얘기다. 

월가에 따르면 이날 옐런 효과에 대해선 시장이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옐런이 시장과의 소통을 아주 잘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옐런이 시장을 안도시키는데는 성공했지만 그 효과가 아주 크지는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주가가 소폭 상승에 그친 것이 그 예다. 
 
이날 다우지수는 1만6272.65로 74.24포인트(0.46%), 나스닥지수는 4318.93으로 26.87포인트(0.63%), S&P500지수는 1854.29로 9.13포인트(0.50%) 각각 상승했다. 크지 않은 상승폭이다. 이는 월가가 옐런효과를 반기긴 했지만 전폭적이진 않았다는 반증이다.
 
이와관련, 월가의 트레이더인 스티브 그라소는 “옐런이 날씨 등과 관련해 원하는 대답을 내놨고 그로인해 주식매도 사태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또 “S&P500지수가 185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웃돈 것도 예상에 부합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브 그라소는 그러나 “추가 모멘텀에 대해선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진단도 빼놓지 않았다.
 
모건스탠리의 스캇 시겔 상무도 스티브 그라소와 비슷한 진단을 내놨다. 시겔은 “옐런 훈풍으로 주가가 반등했지만 앞으로는 시장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스티브 그라소와 스캇 시겔 두 전문가의 발언 내용을 요약하면 “미국 증시의 상승 추세는 지속될 수 있으나 모멘텀 둔화의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이날 옐런의 발언과 관련해선 “시장과의 소통이 아주 능했다”는 평가가 대종을 이루었다. 특히 경제지표에 대한 날씨 영향과 관련해 “날씨탓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어 면밀히 분석중”이라는 말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잠재운 것은 아주 적절한 대답이었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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