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상 진전, 주요기업 실적 호전에 미국증시 상승

팀 쿡 애플 CEO의 아이폰 신제품 관련 설명 모습. /사진=AP, 뉴시스.
팀 쿡 애플 CEO의 아이폰 신제품 관련 설명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1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미국증시를 견인했다. 주요기업 실적 호전도 미국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애플의 주가가 상승행진 했고 반도체 섹터의 주가도 활짝 웃었다. 에너지, 금융, 기술 섹터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827.64로 57.44포인트(0.21%)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006.72로 20.52포인트(0.69%) 높아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62.99로 73.44포인트(0.91%) 올랐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50.14로 14.66포인트(0.95%) 뛰었다.

CNBC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여부가 주목받았다. 특히 류허 중국 부총리는 이날 "지난주 미-중 무역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미-중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1단계 협의보다 2단계 협의가 용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기류가 이날 미국증시를 상승 출발케 했고 상승 마감케 했다. 

게다가 이날 미국 에너지 기업 할리버튼의 주가가 실적호전 속에 5.18%나 오르자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1.86%나 급등하면서 미국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런가 하면 레이몬드 제임스가 아이폰 신제품 판매 기대 등을 반영해 애플의 목표가를 250달러에서 280달러로 높이자 이날 애플의 주가가 240.51 달러로 1.73%나 오른 것도 미국증시 기술주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애플의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신고가를 작성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은 미국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즉, 알리바바(+2.60%) JD닷컴(+3.60%) 등의 주가에 훈풍을 가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반도체 수요가 많은 애플제품 판매증가 기대와 미-중 협상 진전 속에 반도체 섹터의 주가가 껑충 오르면서 테크놀로지(IT) 섹터의 주가도 활짝 웃었다.

반도체 기업들 중에서는 램리서치(+2.04%) 마이크로칩(+2.92%) 마이크론 테크(+4.02%) 엔비디아(+2.90%) 인텔(+1.50%) 텍사스인스트루먼트(+1.14%) AMD(+3.42%) 스카이웍스솔루션(+2.42%)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88%나 올랐다. 

S&P500 지수군 내 테크놀로지 섹터의 주가는 1.07% 상승한 가운데 주요 기술주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0.74%) 애플(+1.73%) 비자(+0.41%) 등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의 주가는 0.42% 올랐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는 0.01% 하락했지만 페이스북(+2.10%)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AT&T는 0.62% 하락했다.  

산업섹터의 주가는 0.61% 오른 가운데 맥스737의 문제가 지속된 보잉의 주가가 3.76% 하락한 것이 주목받았다. 하니웰(+2.04%) 유니온퍼시픽(+3.45%)의 주가는 껑충 올랐다.

재량소비 섹터의 주가는 0.47% 상승했다. 관련 주 중에서는 아마존(+1.60%) 맥도날드(+0.65%)의 주가가 오른 반면 홈디포는 0.52% 하락했다.

필수소비 섹터의 주가는 0.33% 오른 가운데 관련주 동향을 보면 월마트(+0.50%) P&G(+1.37%)의 주가는 상승했고 코카콜라는 1.00%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2.48%) 아메리칸익스프레스(+1.96%) 애플(+1.73%) 3M(+1.73%) 쉐브론(+1.67%) 인텔(+1.50%) 시스코시스템스(+1.46%) P&G(+1.37%) 등이 다우존스 지수 상승을 주도한 반면 보잉(-3.76%) 다우(-1.75%) 월그린부츠(-1.28%) IBM(-1.13%) 코카콜라(-1.00%) 유나이티드헬스(-0.58%) 등은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 중 헬스케어(-0.07%)와 자재(-0.35%)를 제외한 9개 섹터의 주가가 올랐다. 특히 주요기업 실적호전 및 미-중 협상 기대감은 에너지(+1.86%) 금융(+1.42%) 테크놀로지(+1.07%) 섹터의 주가를 강하게 밀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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