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6개의 기업 선행지표 중 5개 상승...PPI도 반등 예상"

중국 상하이 푸동 시내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푸동 시내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중국 기업들의 이익 선행지표들이 바닥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업이익도 3분기 실적 발표 때부터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된다. 중국 기업들은 오는 10월 말까지 대부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2일 하나금융투자는 "9월 중국 기업 이익의 6대 선행지표 가운데 5개가 상승했다"며 특히 "실질GDP(국내총생산)보다는 명목GDP 저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김경환 애널리스트는 "명목GDP 성장률은 10개 분기 연속 하락하며 사이클의 바닥에 이미 근접했다"며 "이는 ▲2019년 사회융자총액 증가율 반등의 누적 효과 ▲4분기 재고사이클 저점 반등 ▲수출, 인프라, 자동차의 기여도 확대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명목 GDP의 회복은 내년 상반기까지 중국 A주의 실적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재고와 기업이익 관련 동행지표 중 핵심인 PPI(생산자물가지수)도 수요 감소 둔화, 기저 효과 등으로 4분기엔 반등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프라 투자는 3개월 연속 소폭 반등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6-9개월 반등폭이 커지는 가운데 기업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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