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이틀째 장중 '강세'...일본증시는 휴장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2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중국증시는 경기부양책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며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다만 중국 기업들의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이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반면 국내 코스피 지수는 장중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06% 하락한 2937.85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20% 상승한 2945.6으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곧바로 약세로 돌아선 후 오후 들어서도 힘을 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중국 성장률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부양책을 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된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21일(미국시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가 잘 마무리된다면 중국에 부과할 예정인 12월 관세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이날 각료회의에서 "미-중 무역협상의 2단계 문제들은 1단계보다 해결하기가 훨씬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 등이 전했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서명은 다음달 16~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장중 이틀째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24.65포인트(1.19%) 뛰어오른 2089.49에서 거래 중이다. 기관이 3000억원어치 넘게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들도 500억원 대를 순매수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삼성바이오로직스, LG생활건강, POSCO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강세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식을 맞아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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