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최악은 면한 상황...주요 기업 실적은 엇갈려

프랑스 파리 증권사 내부.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파리 증권사 내부.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2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증시는 보합수준에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표결 관련 논의 진행과 주요기업 실적을 주시하면서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48.85포인트(0.68%) 상승한 7212.49를 기록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1만2754.69로 6.73포인트(0.05%) 올랐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567.69로 9.34포인트(0.17%) 높아졌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지수가 약보합 출발했고 S&P500과 나스닥도 0.1%대 상승으로 시작하며 장 초반 관망세를 보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면서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없다"고 밝혀 시장에 안도감을 안겼다. 이날엔 영국 하원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표결 논의에 들어간 것이 주목받았다. 표결 결과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여전했지만 전날 존슨 총리가 유럽연합 측에 브렉시트 시한 연기 요청 서한을 발송한 상황이어서 노딜 브렉시트(합의안 없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또는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과격한 유럽연합 탈퇴) 우려는 완화된 탓에 유럽증시는 브렉시트 관련 최악은 면했다는 분위기 속에 상승했다.

이날 유럽에서 발표된 주요기업 실적은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영국 식품업체 저스트잇은 개별 호재 속에 주가가 24%나 껑충 뛴 반면  프랑스 르노자동차, 스웨덴 볼보 등은 자동차 판매 감소 속에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증시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했다.

미국증시 또한 영국의 브렉시트 표결 논의 속에 보합 수준의 혼조세로 출발했다. P&G,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는 실적 호전 속에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했으나 맥도날드의 실적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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