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미국 주요 경제지표도 엇갈리면서 채권시장에 영향

뉴욕증권거래소 스페셜리스트.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스페셜리스트.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정일영 기자] 22일(미국시각) 미국 주요 국채금리가 전일의 상승세를 뒤로하고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엇갈린데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주목받았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마감 22분 후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77%로 전일 비슷한 시간에 형성됐던 1.80%보다 낮아졌다. 2년물 국채금리도 1.60%로 전일의 1.63%보다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9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2.2%나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0.7% 감소 전망)보다 더 악화된 수치다.  반면 이날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9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는 8로 급등했다. 이는 전월의 마이너스(-)9는 물론 월스트리트저널의 전망치(-6)를 모두 크게 웃도는 것이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법안 '신속처리 계획'에 대한 표결을 부결시키면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달말 브렉시트를 강행하려던 계획이 무산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했다. 존슨 총리는 '신속처리 계획'이 무산될 경우 조기 총선 강행 추진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이날 하원의 신속처리 계획 부결 이후 영국 정치불안 우려가 제기됐다. CNBC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이날 뉴욕 월가 분위기도 위축됐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채금리 하락과 브렉시트 불확실성 속에 미국증시 내 금융섹터의 주가도 고개를 숙였다. 이날 S&P500 지수 내 금융섹터의 주가는 0.28% 하락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버크셔헤서웨이B의 주가가 0.41% 하락한 반면 JP모건체이스(+1.00%)와 뱅크오브아메리카(+0.58%)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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