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강보합 유지...국내 코스피 지수도 장중 하락

일본 증권사 전광판에 비친 사람들. /사진=AP, 뉴시스.
일본 증권사 전광판에 비친 사람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기업들의 실적부진 우려가 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이 매수세를 뒷받침했지만 중국의 WTO 대미 제재 추진이 변수가 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3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전일 대비 0.30% 하락한 2945.86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흘 만에 장중 약세다. 전날보다 0.05% 내린 2952.97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키우는 모습이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서 미국에 제재 부과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양국 간 무역협상에서 협상 카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전날 2500억위안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다 중국 화웨이의 폴더블폰 출시 임박 소식까지 더해지며 중국증시 분위기가 개선되는 듯 했지만 중국의 미국에 대한 WTO 제소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사흘째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은 미미한 편이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31분 기준 전일 대비 6.52포인트(0.03%) 오른 2만2555.42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보다 0.31%상승하며 2만2619.77에서 거래를 시작한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들어 오름폭을 다소 축소했다. 중국이 미국을 WTO(국제무역기구)에 제소했다는 소식과 함께 일부 기업들의 실적 우려감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는 사흘 만에 장중 약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 5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60포인트(0.46%) 하락한 2079.26에서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LG생활건강 등이 줄줄이 내림세를 타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5.48%)과 삼성바이오로직스(9.01%)는 각각 급등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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