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로 코스닥 3p 올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헬릭스미스, 메지온,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신라젠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급등하며 코스닥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시장 에너지가 바이오주로 쏠리면서 통신장비주와 반도체 관련주 등 IT주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했지만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의 2배가 넘었다. 거래는 급증하며 거래종목이 10억주를 돌파했고 거래대금도 6조2000억원에 달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4.78% 상승한 5만92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셀트리온 상승 영향을 받았다. 셀트리온제약은 2.11% 올랐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에이치엘비파워는 각각 상한가로 치솟았다. 또 신라젠, 네이처셀, 나이벡 등의 바이오주들도 줄줄이 거래제한폭까지 올랐다.  에이치엘비는 주가 급등으로 이날 거래정지됐다.

바이오주 가운데 헬릭스미스(12.94%), 에이비엘바이오(7.91%), 강스템바이오텍(7.14%), 셀리버리(7.14%), 샐리드(7.10%), 제넥신(5.44%) 등이 껑충 뛰었다. 보톡스주로 꼽히는 메디톡스(1.93%)와 휴젤(1.66%)도 올랐다.

반면 아난티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내 남한시설 철거를 지시했다는 소식에 8.16% 급락했다. 대아티아이(-5.52%), 현대사료(-5.38%), 에코마이스터(-5.32%) 등도 미끄러졌다. 미세먼지 관련주로 꼽히는 크린앤사이언스(-6.78%), 수소차주로 분류되는 유니크(-5.07%) 등도 급락했다.

제약바이오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CJ ENM(-1.39%), 펄어비스(-0.72%), 케이엠더블유(-3.24%), SK머티리얼즈(-1.99%), 파라다이스(-0.27%)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07포인트(0.47%) 상승한 658.98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28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946억원과 274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231만주, 거래대금은 6조243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 포함 36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77종목이 내렸다. 70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24포인트(0.39%) 하락한 2080.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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