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비축량 증가로 아시아에서 하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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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영국의 '브렉시트'보다 조기총선에 무게중심이 옮겨가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위험회피 분위기를 보였다. 원화환율은 오르고 엔화환율은 내려갔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72.4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2.7원(0.23%) 올라갔다.

영국의회는 22일(영국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방안에 호의적인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그의 오는 31일 브렉시트를 최종화하려는 일정을 담은 법안은 부결시켰다.

존슨 총리는 31일의 브렉시트 발효 연기제안에 대한 EU의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의회의 결정에 따라 내키지 않는 연기요청을 EU에 보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로이터를 통해 EU가 내년 1월까지 연기하는데 동의할 경우 총선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위험회피가 우세해지면서 안전통화인 엔화가치가 절상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달러 대비 엔화환율은 23일 오후 4시56분(한국시간) 현재 108.37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11%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81.85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79.68 원보다 올라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771 위안으로 전날과 같았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124 달러로 0.01%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2865 달러로 0.05% 절하됐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석유비축량 증가로 아시아시장에서 하락했다.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59.47 달러로 0.39%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12월물은 54.17 달러로 0.57% 하락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10월18일 주간 미국의 석유비축량이 4억3700만 배럴로 45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220만 배럴 증가였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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