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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업 실적부진에도 미국증시 상승...왜?
주요기업 실적부진에도 미국증시 상승...왜?
  • 최미림 기자
  • 승인 2019.10.24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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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터필라, 보잉 실적부진에도 개별 호재 덕에 주가 상승...유가상승도 증시에 훈풍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3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관망세 속에 장중 작은 변동성을 보이다가 막판에 강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브렉시트 불확실성 지속, 이날 발표된 미국 주요기업 실적 부진에도 유가 급등 속 에너지 섹터 주가 강세가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페이스북 등 주요기업 개별호재 부각도 미국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다만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실적 부진 속에 반도체 섹터의 주가는 고개를 숙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833.95로 45.85포인트(0.1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004.52로 8.53포인트(0.28%)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19.79로 15.50포인트(0.19%) 높아졌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52.86으로 1.99포인트(0.13%)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0.1~0.2% 소폭 상승으로 출발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지속됐다. BBC는 "이날 브렉시트 관련 논의를 위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야당 대표가 만났지만 의견차만 확인했다"고 전했다. 전날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법안 신속처리 계획을 부결시키자 보리스 존슨 총리 측은 조기 총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 같은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은 이날 미국증시 투자자들로 하여금 장 초반부터 관망케 했다.

이날 캐터필라, 보잉,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이 예상에 미달하는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으나 캐터필라, 보잉 등의 주가는 실적과 다르게 움직이면서 미국증시가 상승할 수 있었다.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캐터필라 로고. /사진=AP, 뉴시스.
뉴욕증시 스크린에 표시된 캐터필라 로고. /사진=AP, 뉴시스.

캐터필라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부진 여파로 개장전 주가가 한때 6% 이상 급락하기도 했으나 정규장 거래에서는 1.23% 상승 마감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안겼다. 실적 부진에도 배당 증가 기대 등이 캐터필라 주가를 견인했다.

보잉의 경우도 실적부진을 피하지 못했으나 문제의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제재가 연내 해제될 것이란 기대감 속에 주가가 1.04% 상승 마감하면서 역시 미국증시에 안도감을 안겼다.

다만 반도체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경우 실적 부진 속에 주가가 7.48%나 추락했고 반도체 전반의 주가 흐름에도 악영향을 가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93%나 급락했고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램리서치(-0.74%) 마이크로칩(-3.51%) 브로드컴(-2.48%) 엔비디아(-0.27%) 웨스턴디지털(-2.06%) 인텔(-0.56%) 자일링스(-2.24%) AMD(-0.48%)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 마이크론테크는 보합 마감했다. 스카이웍스솔루션은 0.37% 상승했다.

이날 미국 원유재고 감소 및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12월 추가감산 결정 기대감 영향으로 미국산 유가가 2% 이상 급등한 가운데 S&P500 지수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0.75% 오르면서 11개 섹터 중 가장 크게 오른 것도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주요 정유주 중에서는 양대 정유사인 쉐브론(+0.15%)과 엑손모빌(+0.96%)이 모두 올랐다.

이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의 가상화폐 리브라 관련 긍정 발언 속에 페이스북의 주가가 2.09%나 오른 것을 비롯, 미국증시 블루칩군 주식 모임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가 대체로 강세를 보인 것도 미국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이들 종목 중 아마존의 주가만 0.20% 하락했을 뿐 애플(+1.34%) 넷플릭스(+1.72%)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1.32%) 등은 모두 올랐다.

CNBC는 이날 S&P500 지수 내 11개 섹터 중 산업(-0.03%) 재량소비(-0.43%) 등 두 개 섹터의 주가만 하락했을 뿐 9개 섹터의 주가가 오르면서 미국증시를 웃게 했다고 전했다. 에너지 섹터가 0.75%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고 자재(+0.66%) 커뮤니케이션서비스(+0.64%) 헬스케어(+0.63%) 필수소비(+0.47%) 유틸리티(+0.37%) 금융(+0.36%) 부동산(+0.17%) 테크놀로지(+0.12%) 섹터의 주가는 모두 올랐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에서는 알파벳A(+1.32%) 페이스북(+2.09%) 등의 주가가 오른 반면 AT&T는 1.13% 하락했다.

필수소비재 섹터에서는 P&G(+0.67%)와 코카콜라(+1.47%) 등이 오른 반면 월마트의 주가는 0.19% 떨어졌다.

테크놀로지(IT) 섹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0.64%)와 애플(+1.34%) 비자(+0.27%)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머크(+1.93%) 트래블러스(+1.54%) 코카콜라(+1.47%) 애플(+1.34%) 캐터필라(+1.23%) 보잉(+1.04%) 엑손모빌(+0.96%) 화이자(+0.93%) 등이 다우존수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나이키(-3.43%) 아메리칸익스프레스(-1.79%) 월그린부츠(-1.37%) 홈디포(-1.07%) 유나이티드테크(-1.06%) 시스코시스템스(-1.05%) 월트디즈니(-0.96%) 유나이티드헬스(-0.67%) 인텔(-0.56%) 등은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고 CNBC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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