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건설부문 회복 더뎌 vs 지분가치 봐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4일 증시에서 삼성물산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3분기 실적부진 발표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10시 2분 기준 전일 대비 1.37% 하락한 9만37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은 전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조7346억원, 영업이익 216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0.6%, 21.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증권계는 삼성물산의 실적과 관련해 다양한 진단을 내놓았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예상치)를 밑도는 수치"라며 "건설부문 영업이익이 142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0%가량 감소하는 등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건설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지만, 바이오부문은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기 시작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 목표주가를 하향했지만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런가 하면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건설 등 자체사업이 16.3%, 보유 계열사 지분가치가 83.7%로 자체사업 기여도는 감소한 반면 보유 계열사 지분가치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 보유지분 가치변화에 주가가 연동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최근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계열사 보유 지분가치가 연초 이상으로 회복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