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 /사진=장경순 기자
심상정 의원. /사진=장경순 기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양적완화를 할 단계는 아니지만 연구는 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광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광림 의원은 이 총재에게 "앞서 지난 16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통화정책 이외의 수단이 있다고 발언한 것이 무슨 의미인가"고 물었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는 양적완화 등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기준금리를 감안할 때 아직은 고려할 단계가 아니지만 연구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앞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 8일 국정감사에서 이주열 총재에게 금리인하가 아닌 국채 매입에 나서야한다고 제안했었다.

심 의원은 가계부채가 과다한 상태에서 무차별로 자금을 공급하는 단기 금리인하는 효과적이지 못하고 중앙은행이 직접 장기금리를 낮추는 형태의 부양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의 24일 답변은 채권매입을 금리인하의 후순위로 놓고 있다는 점에서 심 의원의 제안과는 차이를 갖고 있다.

그러나 한국 금융시장에서 상당히 조심스러운 양적완화에 대해 한국은행이 검토 방침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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