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 삼성SDI · 호텔신라 등 올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25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차 공판 출석 모습. /사진=뉴시스
25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차 공판 출석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첫 재판이 25일 열리는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는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룹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이 오전 9시 11분 기준 전일 대비 0.11% 상승한 9만4700원에 거래 중이며 같은 시각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3% 오른 37만8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또 삼성전기(2.21%), 삼성중공업(0.64%), 삼성SDI(0.44%), 삼성엔지니어링(0.30%), 삼성에스디에스(0.26%) 등도 오름세다. 호텔신라도 1.01% 상승 거래 중이며 삼성전자, 삼성증권 등은 등락 없이 움직이고 있다. 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0.42%), 삼성화재(-0.88%) 등은 소폭 내림세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 씨 측에 뇌물을 준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에 대한 파기환송심 1차 공판을 이날 오전에 진행한다.

앞서 1심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 부회장 등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날 파기환송심에서 최대 관심사는 이 부회장이 최순실 씨에게 준 뇌물 규모다. 현행법은 횡령액이 50억 원이 넘으면 5년 이상의 징역으로 처벌하고 있어 횡령 혐의 적용 여부를 놓고 법리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등은 이날 직접 출석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은 삼성그룹의 CEO 리스크와도 직결되는 만큼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주가 향방이 주목받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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