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미 대선 · 미-중 협상 · 유로존 · 홍콩 · 한-일 갈등 주시"

뉴욕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SK증권이 내년 증시 리스크로 ▲미국 대선 ▲미-중 무역협상 추이 ▲위기의 유로존 ▲홍콩 시위 ▲한-일 갈등 등 5가지를 선정했다.

28일 SK증권은 내년의 주요 이벤트로 이같이 선정하고 각각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자료에 의하면 우선 내년 최대의 이벤트로는 미국 대선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여부와 재선을 위한 내년도 트럼프의 정책 방향이 최대 관심사다.

이 증권사 한대훈 연구원은 "지지율은 결국 경제에서 나온다"면서 "트럼프의 경제와 증시 성적표는 아직까진 합격"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속성이 중요한 만큼 시장 불안을 유발할 가능성은 낮다"며 "시장의 골칫거리였던 트럼프의 트위터도 수그러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도 트럼프 재선의 연장선상으로 내년에는 완화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반면 내년 유로존은 출범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3년 넘게 끌어온 영국과 EU(유럽연합)의 합의이혼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독일의 경제침체는 ECB(유럽중앙은행)의 추가적인 정책실시 가능성을 높이겠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여전히 불확실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연구원은 또한 "홍콩시위는 넉달째 이어지고 있고, 홍콩 시위의 나비효과로 내년 초 대만 총통선거에서 차이잉원 현 총통의 당선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대만 독립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이어 "한-일 관계 개선 여부도 관심사"라며 "양국은 내년에 각각 총선과 올림픽이라는 중요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관계 개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