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4중전회' 개막 속 오름세...국내 코스피 지수도 장중 강세 지속

일본 도쿄 증권사 시세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증권사 시세판 앞.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다. 인텔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호전과 미-중 무역협상 부분합의 기대감 등이 각국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일본증시는 연일 장중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10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67.03포인트(0.29%) 상승한 2만2866.84에서 움직이고 있다. 엿새째 장중 오름세다. 지난 25일 대비 0.24% 상승한 2만2854.44로 출발한 니케이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유지하며 올들어 최고치를 또 다시 썼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닛케이신문은 "미-중 무역협상이 일부 분야에서 최종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일본증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전했다. 108엔대 후반에서 움직이는 엔-달러 환율도 수출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기업 대상 서비스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0.5% 올랐다고 닛케이 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소비세 인상을 목전에 두고 일손부족에 따른 인건비 급등이 서비스 가격 상승에 기여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중국증시도 오름세다. 오후 1시 8분(중국시간) 기준 상해종합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0.60% 오른 2972.66을 나타내고 있다. 0.12% 상승한 2958.69로 거래를 시작한 상해종합지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날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개막하면서 관망세와 함께 기대감도 엿보인다. 4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4중전회에서는 통치체계의 강화와 중국 사회주의 시스템을 완벽하게 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증시도 사흘째 오름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 45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8.15포인트(0.39%) 상승한 2096.04로 거래 중이다. 기관이 11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신한지주 등이 강세, SK하이닉스, 현대차, LG생활건강, POSCO 등이 약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