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결합심사 도움 vs 중국과는 상황 달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현대중공업 도크. /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 도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중국 조선업계 1위와 2위 업체가 합병을 결정한 가운데 국내 조선주들의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28일 중국 신화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국유기업을 관리하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25일최대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집단(CSSC)과 2위인 중국선박중공집단(CSIC)의 합병을 승인했다. 2018년 CSSC의 조선 건조량은 925만톤으로 세계 2위, CSIC가 602만톤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양사의 2018년 수주 점유율을 합치면 세계 전체의 20%에 육박한다. 구체적인 통합 일정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합병작업이 끝나면 한국의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세계 최대 조선사로 올라서게 된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중국 조선사들의 합병 소식에도 1.59% 상승한 12만7500원에 마감했다. 각국에서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이번 중국 조선소 합병 승인이 긍정적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을 인수할 경우 LNG운반선 시장 점유율이 50%가 넘어 중국 사례와는 다르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이날 조선주들의 주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현대미포조선은 1.33% 상승했지만 삼성중공업(-0.26%), 대우조선해양(-0.33%), 한진중공업(-0.56%) 등은 약세로 마쳤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