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경기부양 · 개혁 추진 · 인구 잠재력 등 갖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내년 인도 경제가 밝을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경기 부양책과 전방위적인 개혁, 인구 잠재력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29일 KB증권은 인도 경제 전망에서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적극 추진되고 있으며 모디 총리의 전방위적인 개혁도 진행 중"이라며 "인구 관점에서도 다른 국가보다 잠재력이 높다"고 밝혔다.

자료에 의하면 인도의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에 그치자 인도정부와 중앙은행은 적극적인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인도 정부는 법인세를 30% 에서 22%로 인하했고, 인도 중앙은행은 2019년 기준금리를 현재까지 총 135bp(1bp=0.01%, 1.35%) 낮췄다. 이 같은 부양책의 결과로 인도 경기는 2020년 3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가 하면 모디 총리의 개혁도 경제 성장에 한몫할 것으로 봤다. 급증한 외국인 투자자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세금, 토지, 노동 등의 분야를 개혁하며 기업환경지수도 77위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외국인 자금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분야 투자상한을 완화하면서 외국인 직접투자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 증권사 서영재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구 측면으로 봐도 인도가 유리한 점이 많다"며 "2024년 인디아 인구는 14억4000만 명으로 중국을 제치고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산층 증가에 따른 소비 확대로 경제가 활기를 띠는 가운데 인도증시의 추세적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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