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비축량 증가 예상으로 아시아에서 하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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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로 국제금융시장의 투자분위기 호전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화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63.0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7.7원(0.66%) 내려갔다.

로이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미국시간)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와 관련해 핵심부부분을 일정보다 빨리 서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340억 달러의 중국제품에 대한 관세 유예를 오는 12월28일 종료일 이후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분위기 개선에 힘입어 이날 뉴욕 증시의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로이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마존을 제치고 미국 국방부의 100억 달러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해 주가가 2.46% 올랐으며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사상 최고 실적을 발표했지만 예상에 못 미쳐 주가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29일 오후 4시37분(한국시간) 현재 108.91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4%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67.85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73.32 원보다 낮아졌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577 위안으로 0.15% 하락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089 달러로 0.10%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2852 달러로 0.09% 절하됐다.

유럽연합(EU)은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를 최장 3개월 연장하자는 영국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의 오는 12월12일 조기총선 제안은 영국의회에서 부결됐다.

국제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가 이날 발표하는 10월25일 주간 석유비축량이 70만 배럴 증가했을 것이란 예상으로 아시아시장에서 하락했다.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29 달러로 0.45%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12월물은 55.49 달러로 0.57% 하락했다.

로이터는 미국산원유 저장소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비축량이 15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관계자들이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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