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5G 가속화로 실적 개선 기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SK텔레콤 부스. /사진=뉴시스.
SK텔레콤 부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SK텔레콤이 전날 다소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증권계가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5612억원, 영업이익 30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5%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0.6% 줄었다. 회사 측은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 지출 확대와 설비투자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3분기 별도 마케팅비는 7878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SK텔레콤의 실적 발표 이후 증권계는 대체로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ADT캡스 인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 수준이 유지됐다"고 전했다. 또한 "5G 가입자 비중 상승으로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2분기에 전분기 대비 0.4% 늘어난데 이어 3분기에는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5G 서비스로 이동통신 사업이 성장성을 회복하고 있다"며 "2020년 ARPU는 4.5%, 매출액은 6.3% 전년 대비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동통신 매출은 2017년 3분기 이후 하락 추세였지만 올 3분기부터 5G 가입자 증가, 데이터 사용 확대 등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집중하고 있는 ICT (정보통신기술)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으로 자회사들의 이익 기여도는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SK텔레콤 주가는 오전 11시 33분 기준 전일 대비 0.42% 하락한 23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