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하루만에 장중 하락...코스피 지수는 이틀째 올라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이 시세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다. 하락 출발했던 중국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고 한국증시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일본증시는 약세다. 중국증시의 경우 미-중 무역협상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날 발표된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12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77% 상승한 2951.61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16% 내린 2924.34로 장을 시작한 상해종합지수는 제조업 지수 호전 소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화망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7로 예상치 51.0을 넘어섰다. 전월치인 51.4도 웃돌면서 지난 2017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공식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떨어진 49.3을 기록했다. 6개월 연속 경기위축 국면을 이어갔다는 분석으로 중국증시도 하락 마감했었다.

전날 공식 제조업 PMI 둔화로 밀려났던 중국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하는 모습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제조업 PMI는 국영기업과 대기업 수치를 위주로 하는 반면 차이신 제조업 PMI는 규모가 작은 민간기업 수치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부진한 모습이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104.29포인트(0.45%) 하락한 2만2822.75를 나타내고 있다. 하루 만에 장중 약세로 반전했다. 전날보다 0.86% 내린 2만2730.49로 출발한 니케이 지수는 오후에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닛케이신문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부정적인 외신 보도가 일본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달 31일(미국시간)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추진 중이지만 중국 정부는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무역 합의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는 이틀째 오름세다. 오후 1시 3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1.24포인트(0.54%) 오른 2094.72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이 사흘째 한국 주식을 사들이는 반면 기관은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삼성물산 등이 강세,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생활건강 등은 약세로 각각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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