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닝에 위치한 알루미늄 공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난닝에 위치한 알루미늄 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제조업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다고 로이터가 1일(미국시간) 지적했다.

이날 중국의 민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긴 했지만 하루 전의 정부 지표는 부진했다. 로이터는 일본의 10월 제조업 활동은 신규수주 감소 등으로 최근 3년을 넘는 기간 동안 가장 부진했고 한국과 대만도 세계적인 수요부진에 따라 위축됐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주요지표의 이어지는 부진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여파를 부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PMI를 집계하는 IHS마키트의 조 헤이즈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수출부진은 아킬레스건으로 남아있으며 모든 방향에서 걸림돌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은 중앙은행들의 부양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지난달 30일 올해 세 번째로 금리를 인하했으며 한국은행은 10월 금리인하와 함께 추가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31일 정책회의에서 기존 정책을 유지했지만 가까운 미래 금리인하 가능성을 강조했다.

로이터는 일본의 9월 수출이 10개월 연속 위축돼 세계3위인 일본경제가 10월에 발효된 소비세 인상의 여파를 견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 6위 수출국인 한국에 대해서는 국내소비와 세계 무역의 부진으로 지난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둔화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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