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중국 제조업 지표도 예상치 웃돌아 유럽증시에 '훈풍'

프랑스 파리 증권사의 통화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프랑스 파리 증권사의 통화 트레이더.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일(현지시각)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데 이어 미국의 고용지표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며 각국 증시를 밀어올렸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75% 상승한 7302.42로 마감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0.73% 오른 1만2961.05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0.56% 상승한 5761.89를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0.68% 상승한 399.43에 마감하며 지난해 1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신화망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7로 예상치 51.0을 넘어섰다. 전월치인 51.4도 웃돌면서 지난 2017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CNBC에 따르면 미국 고용시장도 순항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2만8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조사치 7만5000명 증가, 블룸버그 전망치(8만5000명 증가)를 각각 크게 웃돌았다. 10월에 GM 파업의 영향으로 자동차 관련 일자리가 4만여명 감소했음에도 전체 고용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GM 파업 영향을 제외하고 나면 오히려 증가한 셈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10월 실업률은 전월 3.5%에서 3.6%로 상승했지만, 월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여전히 50년 만의 최저수준을 유지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전되면서 미국 경제가 부진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씻어냈고 이 같은 소식이 유럽 각국증시를 밀어올렸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지수도 미국 고용 호전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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