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주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 가격이 사상최고치를 계속 갱신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 정보회사 '아톰데이터솔루션스(ATTOM)'가 최근 발표한 올 3분기 미국 주택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단독주택과 콘도아파트가 이전 분기보다 2.9%, 1년 전보다 8.3% 오른 27만 달러에 팔리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미국미디어들이 전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3분기에 판매한 주택 소유주들의 중간 수익률이 2018년 2분기 34.3%, 2019년 2분기 34.4%보다 높은 34.5%로 나타났다.

평균 주택소유기간은 8.19년으로 지난 분기에 비해 3%, 2018년 3분기에 비해 3% 증가했다. 주택소유기간은 서브 모기지 사태 이전인 2000년 1분기부터 2007년 3분기 사이에 전국적으로 평균 4.2년이었다.

아톰의 한 수석책임자는 "7년간 미국 주택 붐이 다시 고조됐다. 최근 몇 분기 동안 비교적 소폭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판매자 수익이 증가했으며 판매 부진 문제가 계속 줄어들면서 3분기는 4년 만에 가장 강세를 보였다"고 월드프라퍼티저널지에 피력했다. "이는 주식시장과 미국 경제의 강한 분위기가 뒷받침됐으며 역대 최저치인 모기지 금리도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3분기 보고서에 분석된 155개 대도심권 지역 중 148개 지역에서 중간규모 집값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이번 분기 주택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메트로 지역은 필라델피아(12.3% 증가)였으며, 플로리다의 잭슨빌(10.8%), 디트로이트(10.6% 증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9.8% 증가) 및 밀워키(9.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집을 팔기까지 주택 소유자들의 평균 보유기간은 2019년 3분기에 8.19년으로, 2000년대 초중반 부동산 붐 당시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가장 최근 보유기간은 올 2분기 7.97년, 2018년 3분기 7.94년 보다 각각 증가한 것이다. 보고서에서 분석된 108개 메트로 지역 중 보유기간이 연간 평균 61%가 증가했으며 나머지 39%가 줄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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