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세계 경제성장 둔화로 수요 우려"...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증시에서 롯데케미칼 주가가 장중 약세다.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케미칼 주가는 오전 10시 46분 기준 전일 대비 5.59% 하락한 21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5% 줄어든 314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9400억원으로 7.2% 감소했다.

증권계는 롯데케미칼의 실적에 대해 다양한 진단을 내놓았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아로마틱 사업의 실적부진을 제외하면 사업별 실적은 당초 추정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또한 "202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19년 대비 보합, 또는 소폭 마이너스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세계 경제 성장도 내년 상반기에는 둔화되며 화학제품 수요 증가도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기 성장을 위한 M&A(인수합병) 전략이 지속될 가능성을 눈여겨볼만 하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분기 부진한 수요 흐름과 글로벌 공급량 증가로 업황이 부진했다"면서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 미국 사업 확대,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확장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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