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장중 1%대 '껑충'...일본증시는 대체휴일로 휴장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강세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 기대감이 증시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앞서 전해진 미국의 고용호전 소식도 증시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0.74% 상승한 2980.08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틀째 오름세다. 전거래일보다 0.22% 오른 2964.58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대해 낙관론을 제시했다. 미국이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해서도 곧 규제가 면제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 정상회의에 미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 중인 로스 장관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단계 남은 문제들이 종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회담 최적지로 언급한 알래스카와 아이오와가 잠재적 대안 장소"라고 설명했다.

또한 화웨이 블랙리스트 지정과 관련해서는 "곧 (규제 면제) 면허가 나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1일(미국시간) 미국 고용 호전 소식도 미국증시와 함께 아시아증시를 밀어올렸다. 이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 증가폭은 12만8000명으로, 전문가 예상치인 7만5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는 장중 사흘째 강세로 2120선을 회복했다. 오후 1시 2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27.01포인트(1.29%) 상승한 2127.21에서 거래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일제히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전자(1.76%), SK하이닉스(1.93%), 삼성바이오로직스(0.88%), LG화학(1.13%), 신한지주(0.70%), LG생활건강(0.16%), 삼성물산(2.48%) 등이 각각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06%)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다.

일본증시는 '문화의 날' 대체휴일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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