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미-중협상 낙관 + 실적호전, 증시에 훈풍 vs 맥도날드는 CEO교체 속 급락"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4일(미국시각)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직전 거래일에 이어 사상최고치 행진을 벌였고 다우존스 지수도 이날 장중 사상최고치 행진에 가담했다.

미-중 무역합의 급물살에 대한 기대감과 실적 호전이 미국증시를 견인했다. CEO 교체 속에 맥도날드 주가는 고개를 숙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한국시각 5일 새벽 5시1분 기준) 뉴욕증시 주요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7438.57로 91.21포인트(0.33%) 상승했다. 또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078.19로 11.28포인트(0.37%)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437.51로 51.11포인트(0.61%) 높아졌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97.71로 8.38포인트(0.53%) 상승했다.

이 방송은 "이날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국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면서 "특히 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주들이 미국증시 상승을 리드했고 미-중 무역합의 가능성에 산업섹터의 주가 또한 크게 오르면서 미국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CNBC는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 주요기업 실적 호전 등이 호재로 작용한 반면 맥도날드 주가는 CEO 교체 속에 이날 주가가(한국시각 5일 새벽 5시6분 기준) 3.20% 정도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곧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을 마무리 하기 위해 미국 방문을 검토중이라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같은 미-중 무역합의 급물살 기대감이 미국증시를 견인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장중에 4개월만에 사상 최고치 행진에 합류했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 확대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섹터의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09%나 뛰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마이크로칩(+2.59%) 마이크론테크(+2.45%) 브로드컴(+2.83%) 엔비디아(+3.38%) 인텔(+1.96%) 자일링스(+4.14%) 텍사스인스트루먼트(+2.31%) AMD(+4.37%) 등의 주가가 활짝 웃었다.

미국증시 대형 기술 및 커뮤니케이션주 모임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도 모두 상승했다. 페이스북이 0.77%, 아마존이 0.87%, 애플이 0.47%, 넷플릭스가 2.36%, 그리고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가 1.27% 각각 올랐다.

중국이슈에 민감한 자동차 섹터도 올랐다. GM(+1.04%) 테슬라(+1.44%) 포드(+1.01%) 등의 주가가 1% 이상씩 상승마감했다.

유가 상승 속에 정유주 중에서는 양대 정유사인 쉐브론(+4.52%)과 엑손모빌(+3.20%)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미국증시 상승을 리드했다.

금융주 중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1.74%) 씨티그룹(+1.63%) 등이 오르면서 미국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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