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대기업 대상)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마저 부진, 이번주 열리는 양회(전인대와 정협회의) 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회의에서 올 한해 성장 목표 등 굵직한 경제정책 현안이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3일 중국 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제조업 PMI는 50.2를 기록했다. 8개월만의 가장 낮은 수치다. 기준점인 50은 간신히 턱걸이했다. 그러나 이는 전달 50.5를 밑도는 것이다. 제조업 경기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증거다. 하지만 아직은 기준점인 50위에 있다는 점과 시장 예상치 50.1은 웃돈다는 점에서 그나마 위안을 안겨주고 있다.
 
PMI 세부항목중 생산지수는 53에서 52.6으로 둔화됐다. 신규주문 역시 50.9에서 50.5로 후퇴했다. 특히 신규수출주문지수가 49.3에서 48.2로 하락하고 고용지수 역시 48.2에서 48로 하락, 수출과 내수 모두 위축될 수 있음을 나타냈다. 
 
다만 1월말~2월중 기나긴 춘절 연휴가 끼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전달보다 PMI가 크게 나빠지지 않은 점은 두고 볼 일이다. 이에따라 제대로된 PMI는 3월 수치를 봐야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의 2월 PMI가 좀 나쁘게 발표했다고 해서 중국 및 한국 등 글로벌 시장에 당장 큰 악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PMI를 근거로 이번 양회에서 어떤 후속조치가 나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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