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바 진열 모습. /사진=뉴시스
실버바 진열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5일(미국시각) 국제 금값과 은값이 전날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확대가 금, 은값을 급락시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11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84.30 달러로 1.77%나 떨어졌다. 같은 시각 12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7.61 달러로 2.52%나 추락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과 폴리티코 등 주요 외신이 "중국 당국은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전제로 미국 측에 중국제품 관련 관세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미국 당국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일부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 달러가치가 유로, 엔 등 주요국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내자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이 떨어졌고 은값도 더불어 고개를 숙였다. 특히 미-중 무역협상 급물살 기대감은 안전 자산 기피 흐름으로 이어지면서 금, 은값을 연일 짓눌렀다. CNBC는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97.75로 0.45% 상승했다"고 전했다.

하루 전 비슷한 시간에는 블룸버그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기 위해 미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 가운데, 금과 은값이 0.1%대 하락한 바 있는데 이날엔 금, 은값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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