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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 이슈, 약발 소진?...미국증시 '혼조'
美-中 무역 이슈, 약발 소진?...미국증시 '혼조'
  • 최미림 기자
  • 승인 2019.11.06 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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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나스닥 사상최고치 행진 이어갔지만 소폭 상승 그쳐...S&P500은 하락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5일(미국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지만 S&P500 지수는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이 여전히 호재로 작용했지만,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린 데다 그간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까지 등장한 것이 미국증시 혼조세를 만들어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7492.63으로 30.52포인트(0.11%)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8434.68로 1.48포인트(0.12%) 올랐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 역시 1599.61로 2.21포인트(0.14%) 높아졌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074.62로 3.65포인트(0.12%)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가 엇갈린 가운데 뉴욕증시도 혼조세로 마감됐다. ISM(공급관리협회)이 발표한 10월 미국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4.7로 전월(52.6) 및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53.5)를 모두 웃돌았다. 반면 IHS마킷이 발표한 10월 서비스업 PMI 최종치는 50.6으로 전월의 50.9를 밑돌았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9월 무역적자는 524억5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7%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522억 달러)는 웃돌았다.

이날에도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은 미국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CNBC는 "미-중 양측이 상호 보복관세 철회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중국 측은 1단계 무역합의 서명에 앞서 중국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 철회를 요청했다"면서 "미국 당국도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일부 철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사진=AP, 뉴시스.

이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출발했고 나스닥과 다우존스 지수는 결국 전날에 이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끝냈다. 이날 개별 이슈별로 주요 기업 주가가 엇갈린데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까지 등장한 점, 미국 주요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점 등이 뉴욕증시를 혼조세로 이끌었다.

특히 애플(-0.14%), 넷플릭스(-1.65%) 월트디즈니(-1.07%) 등의 하락세가 눈길을 끌었다. 동영상 스트리밍 분야에서 이들 업체간 경쟁이 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이들 주가를 짓눌렀다.

애플, 넷플릭스 하락 속에 미국증시 대형 기술주 및 커뮤니케이션주 모임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도 부진한 흐름으로 마감했다. 페이스북이 0.21%, 아마존이 0.04% 각각 하락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도 0.14% 상승에 그쳤다. 최근 FAANG주는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에 연일 오르다가 이날 차익매물 및 일부섹터 경쟁격화 우려 속에 부진한 흐름으로 전환됐다. 

전날 정규장 거래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우버의 경우 3분기 순손실 규모가 10억 달러에 달했다는 소식에 이날 주가가 9.86%나 급락했다.

반면 보잉 최고경영자가 "올해 보너스를 받지 않겠다"고 밝힌데 따른 영향으로 보잉의 주가가 2.05% 상승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S&P500 지수 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도 엇갈렸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유가 상승 속에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0.46% 올랐다. 국채금리 상승 속에 금융섹터의 주가도 0.43% 올랐다. 필수소비재 섹터(+0.27%) 자재 섹터(+0.25%)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부동산(-1.76%) 유틸리티(-1.02%) 등 경기방어 섹터의 주가는 급락했다. 헬스케어 섹터(-0.89%) 기술주 섹터(-0.14%)도 하락 마감했다.

금융 섹터에서는 버크셔헤서웨이B(+1.33%) JP모건체이스(+0.22%) 뱅크오브아메리카(+1.30%) 등이 상승했다. 재량소비 섹터의 주가가 0.14% 상승한 가운데 주요 종목 중에선 맥도날드가 1.87% 오른 반면 아마존(-0.16%) 홈디포(-1.16%) 등은 하락했다. 산업 섹터의 주가가 0.20% 오른 가운데 주요 종목 중에서는 보잉(+2.05%) 하니웰(+0.38%) 유니온퍼시픽(+0.65%) 등의 주가가 올랐다. 필수소비 섹터에서는 월마트(+1.10%)가 상승한 반면 P&G(-0.14%) 코카콜라(-1.35%) 등의 주가는 고개를 숙였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의 주가가 0.07% 하락한 상황에서 관련 종목의 주가를 보면 알파벳A(+0.14%) AT&T(+0.72%) 등이 오른 반면 페이스북은 0.21% 하락했다. 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존슨앤존슨이 0.15% 올랐지만 머크(-1.17%) 유나이티드헬스(-0.38%)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에너지 섹터에서는 엑손모빌(+1.98%) 쉐브론(+0.30%) 코노코필립스(+0.88%)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 기술주 섹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0.06%) 애플(-0.14%) 비자(-1.44%) 등의 주가가 모두 내렸다.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도 엇갈렸다. 마이크론테크(-1.71%) 엔비디아(-0.50%) 웨스턴디지털(-1.56%) 인텔(-0.12%) 자일링스(-1.15%) 등이 하락한 반면 브로드컴은 2.87% 상승했다.

다우 운송 지수가 0.62% 오른 가운데 관련 종목 중에서는 유니온퍼시픽(+0.65%) CSX(+0.53%) 등이 오르고 UPS(-1.32%)가 떨어졌다.

월그린부츠(+2.62%) 보잉(+2.05%) 엑손모빌(+1.98%) 맥도날드(+1.87%) 월마트(+1.10%) 등이 다우존스 지수를 견인한 반면 화이자(-1.45%) 비자(-1.44%) 코카콜라(-1.35%) 머크(-1.17%) 홈디포(-1.16%) 월트디즈니(-1.11%) 등은 다우존스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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