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업계 감산 규모가 내년 실적 관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내 전시장. /사진=뉴시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내 전시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증시에서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사흘째 오름세다.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향후 패널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는 진단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오전 9시 18분 기준 전일 대비 0.34% 상승한 1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5% 넘게 급등했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 확대라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약세를 나타냈지만 지난 4일부터 반등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매출 5조8217억원, 영업손실 436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월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적자폭은 2분기(영업손실 3687억원)보다 700억원 가량 늘어났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1월 초 동향을 보면 대형 패널 가격이 1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지만 75인치의 경우 낙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3분기 중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가동률 조정에 돌입했다"며 "향후 국내 업체들의 8세대 감산 합산 예상 규모가 글로벌 CAPA(생산량)의 약 9%라는 점에서 패널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 LG디스플레이의 경우  2019년 연간 LCD TV 부문 영업적자 1조원으로 추정되지만 2020년에는 적자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며 "향후 구조조정 규모에 따라 내년 수익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