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이틀째 올라...국내 코스피 지수도 연일 오름세

일본 증권사 시세판 앞을 지나가는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일본 증권사 시세판 앞을 지나가는 투자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6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장중 혼조세다. 미국의 대중관세 철회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과 미국 증시 신고가 행진에도 불구하고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28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0.31% 하락한 2981.95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02% 오른 2992.04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곧바로 약세로 돌아섰고 오후에도 힘을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전날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 소식은 이어졌다. 미국 CNBC는 5일(미국시간) "미국이 지난 9월 중국산 제품에 부과했던 15%의 관세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협상이 타결된다면 관세 철회도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미-중 무역협상이 좋은 길로 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이틀째 장중 오름세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2시 37분 기준 전일 대비 36.67포인트(0.16%) 상승한 2만3288.66을 나타내고 있다. 닛케이 신문은 "미중 무역갈등과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점이 일본증시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전날 2%대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오름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로 5거래일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2시 4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91포인트(0.14%) 오른 2145.55에서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1.14% 상승하며 장중 사흘째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신한지주, 삼성물산, 한국전력 등도 강세다.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은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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