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노동생산성 후퇴, 미-중 무역합의 서명 지연 가능성 등이 안전자산 선호 부추겨

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6일(미국시각)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국제 금값이 반등했다. 은값도 오름세로 전환됐다. 금, 은값은 이번 주 들어 연일 하락하다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3분기 노동생산성 후퇴, 미-중 무역합의 서명 지연 가능성 등이 금, 은 등 안전자산 선호도를 높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12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92.30 달러로 0.58%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11분 기준 12월물 국제 은값은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7.59 달러로 0.13% 올랐다.

이번 주 들어 금값과 은값은 연일 하락하다가 이날 반등했다. 전날까지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11월 중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에 안전자산인 금과 은값이 하락했다.

그러나 이날엔 로이터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12월로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CNBC는 "무역협상 마무리가 서서히 진행될 가능성,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3분기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0.3% 하락하며 2015년 4분기 이후 약 4년만에 후퇴했다고 전한 것 등이 뉴욕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부진, 미-중 무역합의 서명 지연 가능성 등이 불거진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 은값이 최근의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전날의 경우 금값은 1.7% 이상, 은값은 2% 이상, 각각 급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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