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등 주말 악천후, 소비세 증세, 기고효과 등 겹쳐

일본 요코하마항에 주차된 수출 차량들. /사진=AP, 뉴시스.
일본 요코하마항에 주차된 수출 차량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10월 일본 국내의 자동차 판매대수가 사상최저를 기록했다. 일본 경제 또한 비상상황임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어 주목된다.

일본 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자판련)와 전국경차협회연합회(전경자협)가 최근 발표한 지난 10월 일본 국내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9%나 감소한 31만4784대로 나타났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자판련 담당자는 "태풍 19호 등 주말 악천후가 계속돼 고객이 감소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세 증세 영향에 관해서는 "거의 영향이 없진 않지만,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경자협 관계자는 밝혔다.

10월 등록차(경차 제외)는 26.4% 줄어든 19만2504대, 경차는 22.3% 감소한 12만2280대였다. 등록차는 4개월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고 1968년 통계 시작 이후 10월 판매대수로는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차는 3개월 만의 마이너스였다.

자판련이 조사한 판매회사 의견에 따르면 태풍 영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며 소비세에 관해서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등록차, 경차 모두 전년 동월의 신차 판매가 호조였기에, 이에 따른 반동으로 감소율이 커졌다. 경차에서는 혼다 인기 차종인 'N-wgn(웨건)' 부품공급 과정도 여의치 않아 생산을 멈춘 것도 한 요인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전경자협의 담당자는 "반동 감소도 있었을지 모르지만, 그 외에도 줄어드는 요인이 여러 가지가 있었기 때문에 특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이 매체에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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