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5G 폰 확대, 국내 관련 부품 기업에 긍정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미국 CES 퀄컴 부스. /사진=AP, 뉴시스.
미국 CES 퀄컴 부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미국 칩 관련 기업 퀄컴이 2019년 4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관련 기업들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7일 미국 CNBC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퀄컴은 6일(미국시간) 4분기 수익 48억달러, 주당 순이익 78센트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은 대체로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향후 가이던스(추정치)를 긍정적으로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회사 측은 2020년 1분기 주당순이익을 컨센서스 대비 10.3% 높은 수준으로 제시하며 영업이익률도 10% 중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의 이 같은 자신감을 반영해 퀄컴 주가는 장 마감 후 시간외매매에서 5%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퀄컴이 2020년 글로벌 휴대폰 수요를 기존 17억~18억 대에서 17.5억~18.5억 대로 상향했다"며 "특히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0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해 6월에 확대될 것이며 퀄컴의 평균판매단가도 약 50% 상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또한 "퀄컴의 예상처럼 내년부터 5G 스마트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의 경우 5G 스마트폰에 대당 탑재량이 20% 이상 증가해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관련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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