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차익매물로 약보합...코스피 지수, 엿새만에 약세 반전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베이징 증권사 객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약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12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소식이 아시아 증시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20분(중국시간) 기준 전일 대비 6.86포인트(0.23%) 하락한 2971.74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날보다 0.02% 내린 2978.15로 시작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서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 CNBC와 로이터 통신 등은 6일(미국시간) 미국 행정부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당초 이번 달로 예정됐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서명이 12월로 연기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미국과 중국은 중국이 요구하는 관세 철회 문제를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매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합의는 타결될 확률이 높다"면서 "합의 문서 서명지역은 유럽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 19분 기준 니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9.33포인트(0.08%) 내린 2만3284.49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대비 0.09% 하락한 2만 3283.14에서 출발한 니케이 지수는 오후에도 약보합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틀간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온데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연기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닛케이 신문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부정정인 보도와 차익매물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전날 니케이지수는 2만3303.82를 기록하며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는 장중 6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오후 1시 4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7포인트(0.15%) 하락한 2140.88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최근 사흘간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1.31% 내린 상태에서 움직이고 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시각 0.48%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모비스, SK텔레콤 등은 강세, 셀트리온, LG화학, 신한지주, 삼성물산 등은 각각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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