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 건설주 혼조 & 화장품주 하락...코스피 강보합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로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중 무역협상 합의 연기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했지만 강보합으로 마쳤다. 최근 지수의 연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몰렸지만 미-중 무역협상 12월 합의는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수 버팀목으로 작용했다. 외국인들이 7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낸 가운데 반도체와 IT 대형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뚜렷한 모멘텀 없이 개별 종목별 이슈에 따라 흐름이 엇갈리는 종목별 장세가 종일 지속되며 제약과 조선, 건설주 등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75% 하락한 5만29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전날까지 삼성전자를 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지만 이날은 50만주 넘게 팔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0.12% 상승한 8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3.41% 하락했고 LG전자는 0.58% 상승한 6만91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기는 0.87% 하락했고 삼성SDI와 LG이노텍은 등락 없이 마쳤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은 3분기 실적호전 소식에도 2.80%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5% 올랐다. 삼성제약이 12.61% 급등했고 한올바이오파마(1.71%), 동성제약(0.81%) 등도 오름세였다. 반면 유한양행(-0.23%), 종근당(-0.62%), 한미약품(-0.91%), 대웅제약(-1.05%), 한미사이언스(-2.49%), 종근당홀딩스(-.270%) 등이 하락했다. 바이오주로 꼽히는 파미셀은 3.83% 떨어졌다.

조선주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중공업(0.55%), 대우조선해양(0.52%) 등은 올랐고 현대미포조선은 0.12% 하락하며 약보합에 그쳤다. 한국조선해양은 전일 대비 등락 없이 마감했다.

건설주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우건설(0.95%), HDC현대산업개발(2.76%) 등이 올랐고 현대건설(-0.11%), 대림산업(-0.1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화장품주들은 부진했다. LG생활건강(-0.08%)을 비롯해 한국콜마(-0.82%), 아모레퍼시픽(-1.45%), 잇츠한불(-1.43%), 토니모리(-3.26%), 에이블씨엔씨(-3.88%) 등이 내렸다.

통신주가 이날 주목받은 가운데 LG유플러스가 5G 원격기술 상용화 소식에 4.83% 뛰었다. SK텔레콤도 2.32% 동반 상승했다.

손해보험주 중 DB손해보험이 5.83% 치솟았고 현대해상(5.28%), 메리츠화재(2.41%), 삼성화재(1.78%) 등이 올랐다.

개별종목 중 F&F는 장중 11만5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작성했지만 차익매물 영향으로 0.45% 하락했다. 금호전기(15.02%), AK홀딩스(13.26%), 수산중공업(7.91%) 등이 급등했다. 반면 금호산업(-6.36%), 금호산업우선주(-14.07%), 부산산업(-3.19%), 한전기술(-3.55%), 인디에프(-3.4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2.48%), 현대모비스(1.02%), SK텔레콤(2.32%), POSCO(0.23%), 기아차(1.29%) 등이 상승한 반면 LG화학(-0.31%), 신한지주(-0.23%), 삼성물산(-0.96%) 등이 약세로 마쳤다. 현대차는 전일 대비 등락없이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14포인트(0.01%) 상승한 2144.29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649억원과 49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들은 1499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1791만주, 거래대금은 4조9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408종목이 올랐고 391종목이 내렸다. 105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53포인트(0.53%) 하락한 666.1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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