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코스닥 이틀째 하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이틀째 하락했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가 연기됐다는 소식에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냉각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 메지온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들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반도체 관련주와 통신장비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이치엘비는 전일 대비 9.70% 상승한 15만1500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엘리바의 임상3상 시험결과 발표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5.68%)과 에이치엘비파워(15.58%)도 동반 상승했다.

바이오주 가운데 메지온은 0.47% 상승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셀리버리(4.06%), 앱클론(1.72%) 등도 오름세로 마쳤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77% 하락한 5만2700원에 마감했다. 헬릭스미스(-0.31%), 메디톡스(-2.70%), 제넥신(-2.33%), 셀트리온제약(-1.22%), 신라젠(-4.61%) 등도 내렸다.

통신장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가 1.80% 하락했고 RFHIC도 1.54% 떨어졌다. 다산네트웍스 (-3.01%), 에이스테크(-2.07%), 전파기지국(-1.04%), 이노와이어리스(-1.06%) 등도 미끄럼을 탔다.

반도체 관련주 중 SK머티리얼즈(-2.45%), 고영(-5.51%), 솔브레인(-4.69%), 에코프로비엠(-2.14%) 등이 하락했다. 원익QnC는 5.18% 밀려났다.

게임주 가운데 선데이토즈는 7.38% 급등한 반면 넷게임즈는 신작게임 발표에도 19.55% 급락했다. 엘엠에스도 18.83% 떨어졌다. 네오크레마는 장내 미생물 관련 기대감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CJ ENM(-2.28%), 펄어비스(-3.00%), 스튜디오드래곤(-2.25%), 컴투스(-2.22%)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53포인트(0.53%) 하락한 666.15로 마감했다. 개인이 192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7억원과 1133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0억72만주, 거래대금은 5조6038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종목 포함 478종목이 올랐고 735종목이 내렸다. 11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14포인트(0.01%) 상승한 2144.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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