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된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진열된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7일(미국시각) 국제 금값과 은값이 전날의 오름세를 뒤로하고 급락했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다시 나타난 것이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을 떨어뜨렸고 다른 안전자산인 은값도 끌어내렸다. 미국 달러의 가치가 절상된 것도 달러의 단기대체재인 금값 하락 요인이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11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469.10 달러로 1.61%나 하락했다. 같은 시각 12월물 국제 은값도 1트로이온스(31.1그램) 당 17.09 달러로 2.92%나 떨어졌다.

전날에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12월로 연기될 수 있다"는 로이터 보도에 금, 은값이 소폭씩 상승했다가 이날 금, 은값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중국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중 양측이 상호 고율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키로 원칙적 동의했다"고 전한 것이 안전자산인 금값과 은값을 급락케 했다. 그러나 이날 CNBC는 "미국-중국이 관세를 원상회복시키기로 한 것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보도도 내놔 향후의 금, 은, 달러가치 동향도 주목받게 됐다.

CNBC는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한국시각 8일 새벽 5시6분 기준 98.13으로 0.18% 상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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