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4분기부터는 다소 개선될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 /사진=뉴시스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8일 증시에서 CJ ENM 주가가 장중 약세다. 3분기 실적 부진과 '프로듀스' 시리즈 논란 속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CJ ENM은 오전 10시 2분 기준 전일 대비 6.99% 하락한 15만560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15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41억원으로 16.3%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일회성 비용과 미디어부문 부진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증권계는 CJ ENM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보수적으로 평가하면서도 4분기 이후는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지만 4분기에는 방송 성수기 효과에 따른 이익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2020년에도 광고경기 불확실성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을 위한 비용절감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의 경우 일회성비용을 제외한 이익은 당사 추정치와 유사했다"며 "4분기의 경우 국내 광고경기와 지상파의 콘텐츠 흥행이 부담이지만 이익은 여전히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런가 하면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역량의 핵심인 '프로듀스' 시리즈가 훼손될 상황이어서 앞으로 투표기반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활용이 어려워졌다"고 언급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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