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4.0% 감소 전망"…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시내 시중은행 영업점.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시중은행 영업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은행업종과 관련해 성장둔화 등으로 내년 실적이 감소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2020년 은행은 5년 만에 감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은행 추정 순익은 올해 대비 4.0% 감소한 13조 7000억원으로, 순이자이익 증가 폭이 판관비와 대손비용 증가분을 상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내년 국내은행의 대출성장률은 4~4.5%, 순이자마진(NIM)은 0.09~0.1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NIM 임계점은 약 1.2~1.3%대로 추정했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하락시 은행 NIM은 이론적으로 0.03%포인트 하락하는데, 한국은행이 향후 2~3차례 추가 금리인하를 하더라도 하락 폭은 0.10%포인트 내외가 될 거라는게 최 연구원의 진단이다.

그는 또 "대손비용률 상승세는 불가피하나 연체율 및 충당금 환입 요인 소멸 등을 감안해도 크게 상승하지 않고 금리하락 효과도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점진적인 배당성향 상승폭이 이익 감소분을 충분히 상쇄해 주당배당금(DPS)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주 중 내년 추천종목으로는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를 꼽았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은 중장기 배당성향 확대 및 국내외 인수·합병(M&A)을 통한 이익 개선 가능성, 신용리스크가 낮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하나금융도 양호한 자산건전성과 높은 배당수익률, 외국인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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