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소폭 하락 출발 후 장중 혼조세 보여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8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증시도 소폭 하락 출발했고 장중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중 관세 철폐 관련, 엇갈린 발표가 유럽증시를 짓눌렀고 미국증시 장중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와 CNBC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63% 하락한 7359.38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DAX 지수가 0.46% 떨어진 1만3228.56으로 마감했고 프랑스의 CAC40 지수 역시 5889.70으로 0.02% 내렸다.

이날 다우존스, 나스닥, S&P500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모두 0.1% 대 하락으로 출발했다. 또한 미국증시 장중(한국시각 9일 새벽 4시9분 기준)에도 다우존스(-0.07%) S&P500(-0.02%) 나스닥(+0.15%) 등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중 무역관련 충돌이 상승랠리를 저해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전날 중국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중 양측이 고율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키로 동의했다"고 발표하자, "미국에서는 이같은 관세 철폐가 결정된 바 없다"는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이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중국과 기존 관세 철폐에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미-중 엇갈린 발표가 전날 미국증시 막판 상승폭을 줄인 데 이어 이날에도 유럽증시 및 미국증시 장중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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