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58% · 여성 48%로 인터넷 이용에 남녀 격차도 나타나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전세계 인터넷 미사용자는 36억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터넷 이용자는 남성이 인구의 58%인 데 비해 여성은 48%에 그쳤고, 특히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서 차이가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 전문기관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최근 조사한, 인터넷 이용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교육 확대 등 정보수집 격차를 축소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인용,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 이용자는 세계적으로 추정치 약 41억명에 달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단말기 보급 등으로 이용자 비율은 53.6%로 2005년(16.8%) 당시보다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유럽과 미주는 약 80%에 달한 반면, 아시아 · 태평양은 50%, 아프리카는 30%에 그치는 등 지역 격차는 컸다.

영화 '서치(Searching, 2017)' 스틸컷.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네이버 영화 캡처.
영화 '서치(Searching, 2017)' 스틸컷.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네이버 영화 캡처.

남녀 격차는 개발도상국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개도국의 인터넷 이용자를 보면 남성은 52.8%인 반면 여성은 40.7%다.

특히 발전이 뒤떨어진 후발 개발도상국(LDC)에서는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여성의 교육기회가 적은 점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선진국은 남성이 87.6%이며 여성이 86.0%로 거의 차이가 없다.

ITU는 휴대폰 네트워크 보급에 대해서도 조사해, 세계 인구 93%는 3세대(3G)이상의 휴대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에 있는 것으로 밝혔다. 다만,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은 나라에서는 여자보다 남자 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한 집에서도 스마트폰 등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이 증가해 PC의 필요성이 낮아지고 있는 현상도 부각됐다고 밝혔다.

한편, 후진국을 중심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사람은 전세계 약 36억명으로 추산했다. ITU는 문제 해결을 위해 인터넷 비용 삭감이나 디지털 교육 보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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