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B "실적개선 따른 배당수익 기대"…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삼성증권 지점. /사진=뉴시스
서울 삼성증권 지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국내 투자기관들이 11일 삼성증권의 3분기 호실적과 관련, 연말 고배당 가능성 등 긍정적인 진단을 내놨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8.5% 증가한 889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파생결합증권 조기상환 등 양호한 금융상품 판매 수익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그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3분기 자산관리(WM)수수료는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파생결합증권 판매수익은 전년 동기(93억원) 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396억원을 기록했고 신탁, 펀드 판매수익도 전년 동기(199억원)보다 10.1% 증가한 219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343억원, 투자금융(IB) 수수료는 32.3% 늘어난 218억원을 거뒀다.

정준섭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올해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371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주당배당금(DPS)은 1700원으로 배당성향이 지난해(37.4%)보다 높은 40.9%를 예상하는데, 이 경우 배당수익률은 4.9%로 타 고배당 증권사(NH투자증권·메리츠종금증권 컨센서스 4.9~5.1%)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3분기에 호실적을 낸 것은 높은 파생결합증권 관련 이익과 낮은 헤지포지션 손실로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이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태준 연구원은 이어 "내년 예상 증익 폭은 줄어들었으나 증권업종 전반적으로 내년 감익이 예상되기 때문에 기존의 선호도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에 대해 투자의견은 Buy(매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증권이 올해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지난 8일 기준 배당수익률이 약 4.6% 기대되고, 지속적인 리테일 고객수 및 예탁금 증가로 자산관리 부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IB 및 운용강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내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증권 주가는 오전 10시 18분 기준 전일대비 0.72% 하락한 3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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