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대형 악재는 대부분 반영된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삼성중공업 판교 본사. /사진=뉴시스.
삼성중공업 판교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증시에서 삼성중공업 주가가 장중 약세다. 회사 측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주가는 오전 10시 8분 현재 직전거래일 대비 3.16% 하락한 7040원에 거래 중이다. 회사 측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646억원, 영업손실 312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5% 늘어났지만 영업손실 규모가 145.1% 확대됐다.

증권계는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대체로 보수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향후 개선될 여지는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의 경우 오션리그 드릴십 2척 계약 해지 등 2740억원의 일회성 손실을 반영하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특히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비중 감소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존에 알려진 악재는 3분기에 대부분 반영됐으며 4분기 선수금과 소송비용 등 추가비용 반영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실적이 회복될 가능성이 엿보이지만 2019년 수주액은 74억달러로 회사 측의 가이던스(추정치)에는 소폭 못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손실 가능성이 있는 프로젝트가 줄었다"며 "4분기에는 매출이 2조475억원으로 늘어나는 한편 영업손실은 73억원으로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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