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도...코스닥 4거래일째 내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4거래일째 하락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협화음 이외에도 홍콩 경찰의 발포 소식이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메지온, 헬릭스미스, 휴젤, 메디톡스 등은 등락이 엇갈렸다. 반도체장비주와 통신장비주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직전거래일 대비 5.68% 하락한 13만9400원을 기록했다. 계열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0.78% 내렸다.

메디톡스는 중국 허가 기대감이 약화되며 10.49% 급락한 29만8800원에 마감했다. 장중 28만17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작성했다. 바이오주 가운데 진원생명과학(-19.35%), 셀리버리(-8.11%) 셀리드(-2.63%), 파멥신(-1.90%) 등이 미끄럼을 탔다.

반면 메지온은 7.60% 급등한 24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4만99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코스닥 시총 6위로 올라섰다. 오는 17일 미국에서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한다는 소식이 주가 오름세를 거들었다.

또 휴젤(1.25%), 신라젠(2.28%) 등은 올랐고 제넥신(-0.50%), 셀트리온제약(-0.13%) 등은 하락했다.

반도체장비주 가운데 원익IPS가 1.78% 반등했고 고영(0.21%), 솔브레인(1.50%) 등도 올랐다. 반면 SK머티리얼즈(-0.74%), 에스에프에이(-1.17%) 등은 내렸다. 주성엔지니어링(-1.04%), 동진쎄미켐(-1.59%) 등도 약세였다.

통신장비주 중 케이엠더블유는 등락 없이 마감했다. 오이솔루션(2.66%)이 상승한 반면 RFHIC (-1.54%), 이노와이어리스(-1.78%), 인텔리안테크(-2.4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CJ ENM(-0.45%), 스튜디오드래곤(-1.89%), 파라다이스(-0.25%), 컴투스(-1.80%)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보다 3.23포인트(0.49%) 하락한 661.37로 마감했다. 개인이 108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6억원과 714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149만주, 거래대금은 4조104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 포함 513종목이 올랐고 710종목이 내렸다. 105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3.14포인트(0.61%) 내린 2124.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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