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상승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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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홍콩의 불안정한 상황이 더욱 거세져 아시아금융시장의 투자분위기가 위축되고 외환시장에서는 안전통화 선호현상이 높아졌다. 원화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166.8 원에 마감됐다. 전주말보다 9.3원(0.80%) 올라갔다.

로이터에 따르면 홍콩경찰이 시위대에 발포한 후 항셍지수가 2.4% 급락하면서 아시아 주식약세를 이끌었다. 케이블TV와 현지 언론은 최소한 한 명의 시위자가 부상당했다고 보도했으며 시위자가 피에 뒤덮여 바닥에 쓰러진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해 신중한 전망이 늘어난 가운데 홍콩상황이 더욱 심각해져 투자분위기가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통화인 엔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11일 오후 4시54분(한국시간) 현재 108.97 엔으로 전주말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27%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070.75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058.46 원보다 올라갔다.

달러대비 위안환율은 7.0145 위안으로 0.31% 상승하며 7위안을 넘어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031 달러로 0.12%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805 달러로 0.24% 절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 주말 중국과의 협상이 기대한 것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지만 중국이 자신보다 더 타협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조심스런 전망으로 인해 아시아시장에서 하락했다. 유럽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배럴당 61.95 달러로 0.9% 내려갔고 미국산원유 12월물은 56.68 달러로 0.9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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