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주유 모습. /사진=뉴시스.
차량 주유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1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약세를 나타냈다. 미-중 간 기존관세 철폐를 둘러싼 견해차가 존재하는 가운데 홍콩사태 마저 격화되면서 유가가 고개를 숙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2시55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6.90 달러로 0.59% 하락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2.23 달러로 0.45%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정부는 "미-중 양측이 기존 고율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키로 동의했다"고 전하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철폐는 합의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미국 당국자들 사이에서도 관세 철폐 여부에 대한 발언이 엇갈리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불안감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아울러 홍콩에서는 11일(현지시각)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로이터는 "홍콩 경찰이 시위대에 또다시 발포하면서 유혈사태가 발생했다"고 전했고 CNBC는 이날 "홍콩 사태 악화가 뉴욕 자산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알렸다.

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